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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에 근거한 픽션이라 더 감동 깊었던 영화 공작 .카테고리 없음 2020. 6.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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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간어제 역시 집에서 가장 가까운 CGV 오리로 영화를 한 편 보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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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볼 영화는 한국 영화인 공작입니다영화를 보고 오신 분들이 이미 재미있다고 극찬을 했던 영화이 달 안에 영화 한 편을 봐야 하기에별 망설임 없이 영화 공작을 선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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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개봉한 지 오래된 영화라 그런지객석은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영화 끝나고 나서 보니 제 뒤로 그래도 몇 십 명 있긴 했지만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관객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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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흔히 먹는 팝콘이랑 콜라 대신모닝커피로 정신을 맑게 하고영화 관람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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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해 잘 알고 계시겠지만간략히 앞 부분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자면,군 정보사 소령 출신인 박석영(황정민)은북핵 관련된 핵심 정보를 캐내기 위해 안기부에 스카우트되는데술도 입에 안 대던 모범적인 군인이었던 그는신분세탁을 위해투전판을 전전하고,아는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일부러 안 갚는 듯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그의 임무는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에 있는 북한 측 고위 인사와 접촉해북핵의 실체를 밝히는 것암호명 '흑금성'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영화 서두에는 픽션이라고 밝혔지만이는 영화 소재가 된 이북과의 숨 막히는 첩보전을 100% 다 알아낼 수 없다는 현실적인 어려움과영화 속에 나오는 모 정당으로부터 명예훼손을 받을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방어막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주인공 박석영의 고향 등 일부 중요하지 않은 사실은 실제와 다르지만중요한 사실은 모두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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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금성, 박석영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북한 측 권력 인사 리명운(이성민)일명 리 처장으로 불리는 인물베이징에 거주하며 북한의 해외벌이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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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해외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최 실장, 최학성(조진웅)흑금성을 군 정보사에서 스카우트해 오고직접 명령을 내리는 인물흑금성의 존재를 아는 이는최 실장과 안기부장, 그리고 대통령 이 세 사람뿐첩보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당신의 정체가 탄로 나면 국가는 귀하의 존재를 부인할 것"이라는 멘트를 날리는 인물조진웅이라는 배우 때문에처음에는 애국심이 투철한 인물로 생각했는데나중에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는 안기부장의 명령에 따르는 모습을 보고는 실망스러웠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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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과 함께, 인과 연에 나왔던 해원맥, 주지훈이여기서도 멋진 역할로 나오네요사실 멋진 역할이라고 하기보다는 폼 나는 역할이었습니다큰 키와 잘 생긴 얼굴에 자신감까지 넘치는 모습권총까지 차고 나름 멋있는 모습이더라고요북한 장교라 아쉽긴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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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명의 반가운 얼굴바로 핑클의 이효리 씨영화 속 소재였던 애니콜 CF를 찍기 위해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대역이 아닌 이효리 씨가 직접 영화에 출연했더라고요신랑인 이상순 씨와 함께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신는 신발로 유명한 모 구두회사의 CF를 찍었던데(구두 광고모델로 받은 모델료는 그들이 신었던 신발 한 켤레가 전부였다고 합니다)상업적인 광고에 출연 안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효리 씨가 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역시나 본인이 역사 속 애니콜 CF의 당사자였기 때문이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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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인물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기로 하고영화를 보고 난 저의 소감은,역시나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이는 다년간에 걸친 작가의 사건 실체 파악과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뒷받침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영화 속 과거 텔레비전 방송에 나왔던 실제 장면과북한의 모습을 함께 보여 주면서 사실감 있게 표현한 게 주효했던 것 같아요.평양의 모습을 어떻게 촬영했는지가 정말 궁금하더군요분명, 실제 북한에서 촬영한 모습과 CG, 그리고 한국 내 세트장에서 촬영한 것일 텐데모두가 실제 북한 모습인 것처럼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그리고,자기네 정권 유지를 위해 몰래 북한에 돈을 주고선거 때마다 북풍을 기획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딴나라당정말 이런 당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없어져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래서 이름도 딴나라당인가 봅니다 또 그리고,남자가 나이가 들면 여자처럼 감수성이 발달해진다는 게 맞는 말인가 봅니다요즘 영화를 보면 왜 이렇게 눈물을 자주 흘리게 되는지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도 또 눈물을 찔끔 흘렸네요바로,'짝퉁 롤렉스와 호연지기의 만남'에서 말입니다.여러분들도 영화를 보고 나서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시간 되시면 꼭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제 개인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입니다.화려한 액션신은 없었지만,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참고로 쿠키영상은 없습니다.굳이 자막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편안한 일요일 밤 보내세요.감사합니다[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